친환경교실 기후환경위기 대응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안산 송호고 친환경 교실 전경. <안산 송호고 제공>

안산 송호고등학교는 생태시민교육과정의 심화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친환경교실 기후환경위기 대응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송호고는 지난해 6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와 인천대학교 환경융합기술연구원, ㈔자연의 벗 연구소와 ‘친환경교육과정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친환경교실을 운영 중이다.

‘수직정원(Vertical Garden·식물이 벽면에서 자랄 수 있도록 설치된 정원)’과 각종 공기정화식물 및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공기질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운영된 친환경교실은 당초 4개 학급에서 현재 1~2학년 전 교실(26개 학급)로 확대됐다.

이는 ▶교과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학생자치활동 등 학생들의 모든 생활 측면에서 실천적 활동을 통해 전방위적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 중심의 생태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송호고의 생태시민교육은 전 교과에서 기후와 생태 및 환경의 학습요소를 발굴해 ▶학생 주도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 ▶주제 통합·교과융합 수업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토의·토론과 실험·실습 등 다양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송호고는 ‘기후환경변화(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친환경교실 만들기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하고 미래 세대인 아동·청소년들이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8일 ‘기후위기대응 아동·청소년 권리 증진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1부는 ‘미래에서 온 경고 기후위기’를 주제로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의 기조강연과 이희관 인천대 교수의 ‘친환경교실 프로젝트 도입에 따른 교실 실내 공기질 연구’ 및 송정원 송호고 교사의 ‘친환경 교과과정 추진계획’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2부는 ‘아동·청소년의 시선으로 말하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황교선 교장은 "기후환경 위기 대응 역량은 모든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과제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특화된 생태시민교육과정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 대한 존엄과 정의를 실현하는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심화된 생태시민 교육과정 운영을 공간 혁신과 연계해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 및 공간이 일체화된 미래지향적 환경교육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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