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후변화학회 2021년 상반기 학술대회 총회가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수원 녹색전환 및 탄소중립포럼’과 함께 열렸다.

수원컨벤션센터와 ㈔한국기후변화학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30일 열린 첫 포럼에 이은 2차 포럼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녹색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안을 모색했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초청 강연이 이어졌다.

수원시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수립 방향을 발표한 강은하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원시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비전은 ‘수원형(인구집중형) 탄소중립 도시 모델 확립’"이라며 "2050년까지 화석연료(석탄·석유류)를 ‘제로화’하고, 2005년 대비 1인당 탄소배출량을 8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전략 수립 방향으로는 저탄소 화석연료로 단계적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로의 궁극적 전환으로 ▶지역 신재생에너지 생산 ▶수송 부문 화석연료 사용 제로화 ▶대중교통 중심화, 무동력 수단 활성화 ▶건물에서 에너지 전환, 화석연료에너지 사용 최소화 ▶탄소흡수원 보호·확대 ▶폐기물 자원화·순환경제 개념 도입 등을 제시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 참여를 발표한 조성화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장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시민햇빛발전 사회적 협동조합, 천주교 수원교구 등으로 이뤄진 ‘수원 기후행동네트워크’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한무영 서울대 교수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분산형 빗물 관리’, 고재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경기도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은 ‘탄소중립시대,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의 의미와 역할’, 안병옥 환경보정협회장은 ‘탄소중립, 3개 방향과 7가지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환영사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신기후 체제’가 시작되면서 탄소중립이 전 세계 공통 화두가 됐다"며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 차원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염 시장은 이날 한국기후변화학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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