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전국 지역센터의 도박문제자 및 가족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제2회 전국 온라인 회복자 성장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20일 센터에 따르면 이번 성장대회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자체 개발한 ‘도박문제 화상시스템’으로 생중계 됐다.  

이번 성장대회는 도박문제자들이 본인의 경험을 공유해 자기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특별히 올해는 도박문제 회복자 외에도 가족들까지 총 50여 명이 성장대회에 함께했다. 

대회진행은 ▶회복자 및 가족의 회복경험담 발표 ▶회복 관련 인터뷰 및 회복기술 소개 영상 상영 ▶한국 단도박모임 회복메시지 발표 ▶정선도박문제회복센터 회복자들의 밴드공연 ▶회복경험담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성장대회에 참여한 한 도박문제 회복자는 "도박문제자뿐만 아니라 그들 가족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뜻 깊었다"라며, "성장대회를 계기로 단도박 의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홍식 센터 원장은 "도박문제는 혼자만의 힘으로 치유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같은 어려움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소통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도박문제자와 가족들의 회복을 위한 다채로운 교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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