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인천시의회 정책소통페스티벌 일환으로 진행된 인천 내항재생 뉴딜정책 연구회 정책토론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내항 재개발은 대표적인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다. 특히 내항 1·8부두는 기능 저하 등 항만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민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는 요청이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맞춰 인천시는 ‘원도심 균형발전 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인천내항 재생사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 내항재생 뉴딜정책 연구회’는 내항 재생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구성됐다.

대표의원인 안병배(민·중1)의원을 비롯해 김병기(민·부평4)·민경서(민·미추홀3)·박정숙(국힘·비례)·임동주(민·서4)의원 등 5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회는 내항에 역사적 의미를 담고 미래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생 전략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시민 개방이 확정된 인천내항 1·8부두에 대해 공익성을 우선시한 재생 방향 모색 ▶관련 전문가 및 활동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중심 항만재생 ▶항만재생정책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및 네트워크 구성 등이다.

무엇보다도 연구회는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내항 재생 방향을 구상하고, 수익성이 아닌 공익성을 우선으로 한 개발 방법을 찾고자 했다. 주민이 참여하는 바람직한 내항 재생을 위해 시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의 정책 흐름도 읽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는 곧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도시경쟁력을 갖추는 바탕이 된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연구회는 지난 1월 ‘인천시 내항 공공재생 시민참여위원회 운영조례안’을 근거로 시민참여위원회 운영 협의를 진행했다. 3월에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구성된 ‘내항재개발추진협의회’의 활동상황을 확인하고 시민참여위원회 의견을 청취하는 ‘정책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4월에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의 조성’을 목표로 효과적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소통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구회는 이 외에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일본 요코하마 등 성공적인 해외 항만 재개발 사례를 바탕으로 근대 개항장 역사문화지구와 동인천 지역 상권을 연계한 ‘인천형 항만 재생사업’이 추진되도록 제안한다는 목표다.

안병배 의원은 "인천내항 재개발 사업은 원도심 재생사업의 선도 모델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연구뿐 아니라 포럼, 세미나, 사례 견학 등을 통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인천내항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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