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의정부부대찌개 골목을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골목으로 리브랜딩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의정부부대찌개 골목은 ‘2021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공모사업’의 먹거리와 체험 연계 테마 특화거리 분야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역사·문화·체험·맛집·생태·레저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골목(거리)을 발굴, 관광상품으로 개발·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업비 7천만 원과 컨설팅·교육·홍보 등 각종 지원을 받으며, 여기에 시비 등을 더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이야기와 체험으로 즐기는 부대찌개 역사 전시실을 조성한다. 현재 부대찌개 골목 인근에서 운영 중인 퓨전문화관광홍보관의 특별전시실을 리모델링해 12개 업소의 역사와 특징 등을 알려 주는 전시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1960년대부터 시작된 부대찌개의 역사와 부대찌개 장인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또 부대찌개 골목이 부대찌개라는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나 흥미요소 및 즐길거리가 부족한 점을 고려, 부대찌개 체험 VR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상이 나오는 고글 및 장갑을 착용하고 가상의 부대찌개 식당에 방문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부대찌개를 요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시는 부대찌개 골목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타 지역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시티투어를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코스는 부대찌개 골목과 행복로, 의정부컬링경기장,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 등 의정부만의 특화된 관광자원이다.

시 관계자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및 기존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투어 코스 개발 등 골목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라며 "부대찌개 골목을 경기도 대표 관광테마 골목으로 육성해 관광객 유치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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