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외래교수 김 영 림

 
우리 이웃에는 관절염으로 고생을 하시는 분을 종종 만나게 된다. 특히 무릎이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수롭지 않은 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불치병으로 불릴 만큼 그 통증은 매우 심각하다. 환자 자신들은 원인이라도 알면 좋겠으나 대부분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효과도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수년 후에 환자들은 심각한 절망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현대의학으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지만 완치될 수 없는 질환으로 인식돼 있다. `류마'란 말은 고대 그리스 말로 흘러나오는 액성 물질이라는 뜻에서 나쁜 물질이 관절에 내려온다 하여 관절염이라 용어가 첨가돼 사용되었다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린아이에게도 나타나지만 주로 비교적 젊은 연령층을 비롯하여 노인에 이르기까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치료 자체가 까다로운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 활막 조직의 만성염증으로 말미암아 초기에는 주로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기 시작하여 굳어지거나 붓고 통증을 호소한다. 대부분 증상은 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난 직후에 겪게 그 증상이 나타나 30분 내지 1시간가량 관절운동을 해야만 풀릴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가락과 팔꿈치, 무릎과 발가락, 어깨, 엉덩이 관절에도 침범하여 나타나게 되는데 한쪽에 관절염이 오기 시작하며 다른 쪽도 동반하는 대칭을 이루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아무런 이유 없이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하거나 온 몸에 무력감이 찾아오게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나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전체 인구에 1%에 해당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 이외에도 폐, 심장, 눈, 피부, 위장과 신장 같은 조직에도 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관절마디가 경직돼 있어서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만성장애를 가져오게 된다. 첫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2년 정도가 되면 관절손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 중증장애로 고생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체외의 물질(나쁜 세균)로 의한 내습의 요인으로 보고, 일종에 자가면역성(염증)질환 또는 유전적인 체질에 의하여 원인으로 추축하기도 있다. 대개 류마티스 관절염은 문진과 진찰로서 밝혀지기도 하지만 혈액검사인 자가항체검사와 방사선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전되었을 때어야만 이상 소견을 발견되곤 한다.
 
그러나 일단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관절 내 염증 치료를 전문의로부터 받는 것이 필요하다. 류마티즘은 다른 질환이나 성인병과 달리 단기간에 완치된다는 생각은 갖기 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약물치료와 검증된 대체요법이 필요하다.
 
대체의학에서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비 약물요법과 물리요법, 운동요법과 자연요법에 의존하고 있다. 비 약물요법으로는 비타민 D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평소에 비타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확률을 낮춘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타민 D의 하루 섭취량은 음식이든 보충제이든 400IU가 필요하다. 가령 우유 한 컵에 비타민 D가 100 IU가 들어 있다면 최소한 하루에 4컵 섭취량이 필요하다. 그럼으로 다른 비타민 D의 대체식품인 치즈나 유제품, 그리고 충분한 칼슘과 철분 섭취가 요구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과 대두, 새우와 멸치, 비타민 C와 미네랄 식품을 비롯한 석류껍질과 율무, 무우즙, 유자씨, 우엉, 선인장이나 월계수 열매가루도 복용하기도 한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적절한 찜질요법과 목욕요법이 필요하며, 특히 운동은 나쁜 것으로 알고 있으나 관절이 움직이지 않으면 골과 근육위축을 가져오고 연골이 약화돼 변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절범위를 늘리는 팔 다리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 요법들로 완치될 수 없으나 특정의 요법만을 고집하지 말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요법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엇도바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치료를 한다면 건강인처럼 살아갈 수 있는 질환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대체의학에서의 척추질환, formkim@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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