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곤충자원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그린테코㈜와 동국대학교 및 세종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를 실시한 결과, 산업화 유망 곤충자원을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분야 SCIE급 학술지인 ‘Environmental Engineering Research’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로 하는 곤충인 ‘동애등에’는 높은 지질함량과 짧은 생애주기를 가진 곤충으로,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 곤충으로 사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지질은 염기 촉매(NaOH) 하에 메탄올과 전이에스테르화 반응 후 분리·정제 및 고품질화 단계를 거쳐 국내 품질기준에 적합한 바이오디젤로 전환된다.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550만t이 배출되고, 8천억 원의 처리비용과 885만t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국내 바이오디젤 시장이 원료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을 통해 곤충자원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원료 국산화도 기대할 수 있다.

손주석 이사장은 "곤충 유래 바이오디젤 전환기술은 바이오디젤의 수급 안정 및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