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사진=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 영종국제도시 내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 환경 개선 및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5차 본회의 교육청 대상 질의에서 시의원들은 영종도 지역 내 특수학교 부재로 인한 특수학급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특수학급 학생의 교육복지 개선을 위한 시교육청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질의에 나선 서정호 의원은 영종국제도시 내 특수학급 학생들이 지역 특수학교 부재로 인해 서구에 위치한 인천서희학교로 등·하교하는 현실을 꼬집고 영종도 내 특수학교 신설 검토를 당부했다.

인천서희학교는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학생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로 지난해 3월 검단신도시에 개교해 유·초·중·고등학교 과정과 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초등학교 5명, 중학교 4명, 고등학교 5명 등 총 14명의 학생이 영종도에서 등·하교하는 실정이다.

시교육청이 파악한 영종국제도시 내 특수교육대상자는 일반학교 특수학급을 포함해 총 20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수학급 학부모들은 ▶교실 내 CCTV 설치 ▶조리실무사 증원 ▶장애학생 평생교육센터 설립 ▶중도·중복장애학생 전공과 설치 ▶전공과 교육과정 재정비 ▶방과후교육비 12개월 지원 ▶학부모 간담회 정례회 등의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안병배 시의원도 "영종도 내 특수학교 설치 시 학생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협의를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은 학교 신설 가능 여부 등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영종도 내 특수학교 신설과 관련해 지역 수요를 파악하는 등 다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지역 내 특수학교 및 학급을 동반 방문하는 등 교육부와도 다방면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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