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동구미추홀구갑)의원과 국민의힘 배준영 (중강화옹진)의원이 제물포고등학교의 송도 이전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허 의원과 배 의원은 29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제고 이전 간담회에서 원도심 활성화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도성훈 교육감에서 제고 이전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허 의원은 "원도심과 신도심 격차로 인한 주민들의 소외감과 상실감이 심각한 상황임을 직시하고, 중구와 동구의 재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교육 당국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고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준영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교육위에서 유은혜 부총리가 ‘제고 이전은 학교 구성원 또 지역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이 종합적으로 판단된 상태에서 계획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며 "시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송도로 옮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 주장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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