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2차 계획 기간’(2018~2020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4~2016년보다 6만5천403t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의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대상 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 10개소의 2018~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8만4천326t으로 2014~2016년(기준 배출량 산정 기간) 배출량보다 7.7% 줄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배출권 매입을 최소화해 예산 11억여 원을 절감했다.
2015년 1월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기업 등에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정해 주고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차 계획연도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였다.
이에 따라 시는 인구 증가, ‘플라스틱 대란’ 등으로 인해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할당량을 11.2% 초과했고, 부족한 배출권을 매입하기 위해 예산 13억여 원을 반영했다.
시는 2019년 ‘온실가스 긴급 감축대책’을 수립해 온실가스 감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쓰레기 감량 정책도 수립해 추진했다.
▶분리배출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원시자원회수시설 반입금지 ▶공공부문 쓰레기 실명제 ▶다회용 수송용 포장재 시범사업 ▶수원컵 큐피드(Cupid) 보급 사업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또 데이터 분석으로 실효성 있는 전략으로 1t을 소각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종이류의 100배에 이르는 플라스틱류의 소각장 반입을 최소화해 플라스틱 성상(性狀)을 줄였고, 음식물 1t을 처리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4배 이상 높은 ‘퇴비화’를 최소화했다.
대신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사료화’ 비율을 높였다.
하수처리시설에서는 대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 회수량을 늘렸다.
강력한 쓰레기 감량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준배출량보다 9.1% 감소했고, 2020년에는 기준배출량보다 16.3% 줄었다.
시 관계자는 "배출권거래제도 특성상 수원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대량 매입이 필요한 지자체에 속하지만 강력한 폐기물 감량정책을 추진해 매입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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