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거나 매출 감소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제도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가 아닌 기업의 실체를 파악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도영(56)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장은 신용보증기금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꾸준히 앞장서 온 인물이다.

이 본부장은 1991년 1월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한 이후 조직 내 잘못된 구습과 관행에 문제의식을 갖고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노동조합 간부 활동 및 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직원들과 18년 이상 영업현장에서 함께 생활하며 ‘소통과 화합’을 몸소 실천해 왔다는 평가다.

2014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는 일선 지점장 및 인프라보증부장, 감사실장 등 본점 부서장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2018년 7월 충청영업본부장으로 취임 후 부산경남영업본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을 거쳐 현재는 인천영업본부장으로서 인천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와 인천의 인연은 2014년부터다. 인천신용보험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인천기업인과 교류한 경험 때문에 지역경제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 본부장은 "인천에서 근무하면서 인천은 제조업과 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인 만큼 전반적으로 ‘역동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인천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인천이 세계로 통하는 중심이 되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이 본부장의 경영철학은 후배들에게는 신용보증기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타이기도 하다. 영업현장의 최전선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신용보증기금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상반기 6천500억 원 규모의 신규 보증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의 외상거래 위험을 해소하고자 1조4천억 원에 이르는 매출채권보험도 인수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의 부실이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약속한 기일에 외상 판매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신용보증기금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 주는 공적보험이다.

이 본부장이 이끌고 있는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는 인천시, 인천지방국세청 등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한 업무 협력체계 유지에 힘을 쏟고 있으며, 특히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역시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난 5월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오병이어 밥집’을 찾아 온누리상품권, 식재료, 마스크 등의 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는 사랑나눔행사 및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도 올 하반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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