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하남 교산지구 원주민 임시거주용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남도시공사 소유 약 6천140㎡ 규모의 H4용지(신장동 572, 572-1)를 교산지구 원주민 임시거주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하남도시공사가 해당 토지를 민간에게 매각하고, 민간이 임시거주지를 건설하면 LH에서 건설된 주택을 매입해 임시거주지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약 200가구가 건설될 전망이다.

협약 체결 후 택지 매각 공고, 매입약정 체결, 부지매매계약 체결, 임시거주지 건설, 매입계약, 입주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2023년 초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될 계획이다.

해당 부지 공급 외에도 LH 등은 임시거주지 마련 목적으로 관내·외 매입임대주택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임시거주지 공급은 정부가 3기 신도시 지구지정 시 발표한 선이주 후철거를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말부터 국토교통부, 하남시, 교산지구 사업시행자들이 모여 논의를 진행해 추진되는 사안이다.

안충식 하남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하남도시공사는 교산지구 주민들의 임시거주지 마련을 위해 타 사업을 위해 준비 중이던 공사 소유 부지를 과감히 제공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LH,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협의해 원주민들의 임시거주지 마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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