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1일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한국전쟁 및 오산 죽미령 전투 제71주년 기념 유엔군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가졌다.

오산 죽미령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 지상군이 최초로 전투에 참여한 곳으로, 전차 36대를 앞세워 남하하던 5천여 명의 북한군에 맞서 540명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비록 181명이 전사하는 패배였지만 유엔군의 장렬한 희생으로 북한군의 남진을 10여 일간 늦춤으로써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추도식에는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능식 오산시 부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장인수 시의회 의장 및 의원, 송영만 도의원, 데이브 레스퍼란스 미2사단장, 손대권 육군5067부대 사단장, 그리고 한미 군 관계자가 참석해 유엔군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가치를 기리고 한미 우호 증진과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김능식 부시장은 "오산 죽미령 전투 제71주년 기념 유엔군 미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개최를 통해 잊혀져 가는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자 한다"며 "죽미령은 전쟁의 시작이자 평화의 시작을 상징하는 곳인 만큼 남북 화해·협력의 길과 한미 우호동맹의 상징으로 오산시가 발돋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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