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시민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주민소환투표가 마무리되고 다시 시장직에 복귀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먼저 "1년간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달 8일자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투표운동기간 많은 시민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청사 주택 공급 정책에 반대하며 끝까지 정부와 싸워 주기를 바랐던 분들처럼 소환의 주된 사유와 관계된 이야기를 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도시 문제 전반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이야기하신 분들도 많이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에 참여하신 분이나 참여하지 않으신 분 모두 과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과천시민"이라며 "모든 시민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경청하며 소통하고 의견을 더욱 존중하겠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뜻을 받들어 청사 일대 활용 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식정보타운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 입주 후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으며,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도 추가되는 주택 호수에 맞게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자족도시를 위한 기업 유치 등 자족용지가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 문제는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입주 시기에 맞춰 개교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들이 말한 과제와 과천시의 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민소환투표 운동기간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을 들었다. 앞으로 남은 임기는 시민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하겠다"며 시민들에게 함께 해 달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치러진 김종천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는 투표율 21.66%를 기록, 개표 기준인 33.3%를 충족하지 못해 개표로 이어지지 못했다. 시장으로 복귀한 김 시장은 첫 일정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돌아보며 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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