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1일 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민선7기 후반기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백군기 용인시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1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어 ‘친환경 생태경제자족도시 조성’을 민선7기 후반기 과제로 제시했다.

백 시장은 ‘균형·경제·환경’을 키워드로 ▶동서남북 균형발전 도시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각 부문별 전략을 소개했다.

시는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3개 구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처인구 남사읍 일대 약 620만㎡에 주거·산업·에코타운 기능을 갖춘 자족복합도시를 건설하고 계획적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나들목(원삼), 북용인나들목(모현) 개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궁촌 서용인나들목, 포곡나들목 개설 ▶장지~남사 구간 국지도 82호선, 중리~천리 구간 국지도 84호선 개설 등을 추진한다.

기흥구는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와 신갈·구성·마북 등 원도심 재생으로 첨단 융·복합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2023년 준공되는 GTX용인역에 SRT 정차를 추진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반영돼 기흥~동탄~오산까지 연장되는 분당선에는 신규 역사를 개설키로 했다.

수지구도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출퇴근 환경 구축을 목표로 SRT 오리동천역 유치, 서울3호선 연장 추진, 동백~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을 잇는 교통수단 신설을 추진한다. 동천동 897번지 일원 28만㎡ 첨단산업·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동천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3월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를 목표로 주민, 토지주와 상생 방안 마련에 나선다.

시는 반도체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삼성 반도체 신화의 모태인 기흥캠퍼스와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1·2위 기업이 입지해 있는 강점을 강조하며 9월 시민의 날을 겸해 ‘세계 반도체산업의 중심 용인’을 공식 선포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기흥구 보정·마북 일대 275만7천188㎡에 조성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교통·마이스(MICE)·지식기반 첨단산업·생활 등 4개 플랫폼 구축으로 수도권 남부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2050년 탄소중립사회 전환을 목표로 도시숲·그린에너지·그린모빌리티·그린리사이클 4개 전략사업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본격화한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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