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내년까지 도내 112개 노후 학교의 환경을 개선한다고 1일 밝혔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40년 이상 노후된 건물을 보유 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다양한 미래형 교수·학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4월 행정국 내 단독 기구로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을 신설했다. 이어 전체 551개 사업대상교(770개 동) 중 각 교육지원청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한 230개 교를 지역별 교육용도 건물 보유면적 비율에 따라 배분한 뒤 ▶학생 수 추이 ▶학교 건물 노후 정도 ▶시설 기능성과 효율성 ▶지역사회 연계 여부 ▶대상 학교의 사업 추진 의지와 역량 ▶교육과정 운영·연계 여부 등을 기준으로 도교육청 적정성 심의위원회를 거쳐 382개 동을 최종 선정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의 선정 결과를 취합한 뒤 검토를 거쳐 이날 2021∼2022년 도내 사업 대상교로 총 112개 교(149개 동)를 우선 확정했다.

선정된 학교는 올해 70개 교(유치원 1곳, 초 28곳, 중 15곳, 고 26곳·93개 동), 내년에는 42개 교(유치원 1곳, 초 21곳, 중 8곳, 고 12곳·149개 동)이다. 2023년 이후 사업 추진교는 사업 시행 전년도에 ‘교육부 미래학교 검토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순차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6천660억 원과 내년 4천5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별개로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미래학교 교육과정 실현과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담은 ‘공간 재구조화’ ▶학습 적기 확대와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르는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환경’ ▶지속가능한 환경과 평화 및 생태교육의 장을 위한 ‘그린학교’ ▶마을과 더불어 삶을 실천하고 학습생태계를 변화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등을 목표로 한 ‘경기형 특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헌주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장은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사전 기획 단계를 통해 현장과 적극 소통하며 지역과 학교 특색을 반영한 경기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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