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한국형 치매 임상시험 등록지원센터’로 지정됐다.

이번 센터 지정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해 발족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기초 임상 레지스트리(TRR) 구축 과제에 참여한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치매 예방 · 진단 · 치료 등에 걸친 종합적 연구개발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오는 2028년까지 총 1천987억 원(국비 1천694억)을 투자해 운영된다.

센터는 치매 치료, 예방, 진단 · 예측 기술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대상자의 진단 정보를 기록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번 참여로 향후 전국 단위 임상 레지스트리(TRR)를 구축하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정신건강의학과 변선정 교수는 "인프라 부족으로 연구 참여가 어려웠던 기관들의 접근성을 증진시켜, 국내 치매 임상시험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수도권 지역에 편중됐던 한계를 극복해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과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국내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를 돌파, 치매환자 수는 79만4천 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기준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20조 원을 상회하고 이는 2050년에 이르러 43조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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