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기 안산단원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문정기 안산단원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드론은 이제 취미용에서 벗어나 경찰청·군부대·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필요한 곳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경찰에서 드론은 실종자수색, 고속도로 갓길 단속 등 2가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에서 드론은 2가지 분야로 한정돼 있지만, 저는 안산단원경찰서 교통안전계에서 시설업무를 담당하며, 교통사고 예방 및 소통개선 분야에 드론 활용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통시설 업무를 하면서 교통사고 다발구간, 상습 정체구간, 상습 민원 다발구간 등 안산시민의 불편 민원의 해결을 위한 현장조사 시 2차원적인 도로 공간에 대한 현장조사의 한계성을 느꼈고, 드론을 활용하면 항공 촬영을 통한 3차원적인 교통 정보를 수집해 교통사고 다발구간 교차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출퇴근 상습 정체구간의 다수 교차로를 동시에 신호체계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시화교사거리 출퇴근 상습 정체구간을 드론 활용 교통정보를 수집·분석 후 신호시간·주기 문제점을 개선해 정체구간을 해소했고, 교차로 개선사업을 추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0년 이상 상습 정체가 당연시되던 안산역사거리, 만해사거리, 공단삼거리, 신안산대학삼거리, 단원병원사거리 등 10개소 이상 안산시 단원구 주요 교차로의 교통사고 예방 및 소통 개선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드론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면 교통소통 개선 및 교통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항공안전법’이 개정됐고, 무인동력 비행장치 4종(최대 이륙 중량 250g~2kg 대상)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온라인 교육(6시간 이수)으로 조정 자격을 획득할 수 있어 앞으로 드론 운영 인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교통경찰이 운용할 드론은 공중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 장비 운용으로 인적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 유지관리비가 매우 저렴하다는 점 등 이점을 살려 교통 모니터링의 적극적인 활용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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