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CG)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 (CG) /사진 = 연합뉴스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건물이 일시 폐쇄 조치됐던 가운데 산하기관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 근무 중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방문해 감기 처방을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즉각 해당 Wee센터를 폐쇄한 뒤 A씨와 함께 근무 중인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등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Wee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은 학생 1명에게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안산교육지원청에서도 이날 소속 직원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각 부서별 필수 인력(백신 접종자 위주)을 제외한 모든 직원의 출근을 제한하는 등 즉각 청사를 긴급 폐쇄한 뒤 직원 14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섰다.

B씨는 전날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검사를 받으라는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은 뒤 퇴근길에 진단검사를 받았다.

같은 날 도교육청 남부청사 부지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에서도 직원 확진자가 나왔다. C씨는 지난달 30일 확진된 남부청사 직원 D씨의 배우자로, 같은 날 받았던 첫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자가격리 중 진행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도교육청은 직원 90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한 결과 현재까지 8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앞서 D씨의 확진 판정 직후 건물을 일시 폐쇄하고 직원 650명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던 도교육청은 C씨의 사례를 계기로 아직 잠복기인 직원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한편, 경기도청 신관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도는 신관 3층에 위치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 5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고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집무실(2층)이 있는 신관은 기획조정실과 부지사실 등 도의 주요 부서들이 위치한 공간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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