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7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인주초 짐단감염 등 지역 현안과 인천교육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주초등학교 집단감염 사례를 계기로 학교 내 방역수칙을 재점검할 것을 약속했다.

인천시교육청은 7일 오전 취임 3주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도 교육감의 지난 3년간 성과와 임기 내 남은 과제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도 교육감은 기자회견문 발표에 앞서 2학기 전면 등교 추진을 앞두고 발생한 초등학교 집단감염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전면 등교 준비를 포함해 등교 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하는 계기가 됐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교육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26명 발생에 이어 이날 교사와 학생 등 17명이 추가돼 총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인주초 집단감염 현황에 대해서는 "토론식 수업에서 실시한 ㄷ자 자리 배치 등에 대해 점검하고 지양하기로 했다"며 "책상 칸막이 설치와 주기적인 환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권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선제적 방어 대응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도 교육감은 "등교 전 자가진단 키트 활용 및 PCR검사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외부 강사의 학교 진입 시 보다 치밀하게 관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도 교육감은 찬반 논란이 지속되는 제물포고 이전계획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제고 이전계획 발표 후 국회의원, 시 관계자, 구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총괄 정리 중에 있으며, 교육청의 공식 입장을 7월 중순 이후 최종 발표하겠다"고 했다.

도 교육감은 남은 임기 내 ▶디지털 교육도시 인천 ▶학생 맞춤형 교육 ▶미래교육을 향한 혁신교육을 추진해 인천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디자인할 것을 다짐했다. 세부적으로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본격화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도서지역 교육 지원 ▶인천사이버진로교육원 구축 ▶미래전략산업 맞춤형 직업교육 ▶인천형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제시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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