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가로등 형태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노상주차장에 설치한다.

시는 일반 가로등에 충전기를 덧붙여 가로등과 충전기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가로등형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8월 말까지 장다리공영노상주차장, 매탄4지구노상주차장에 가로등형 전기차 급속충전기 4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충전소 이용은 9월 초부터 시작된다.

전기승용차 기준 완충하는 데 60분가량 소요된다. 충전 완료 시 이용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 주는 기능도 있다.

이 외에도 시는 이달 말까지 만석공원 제1공영주차장, 화성행궁공영주차장, 연무대주차장 등에 일반 급속충전기를 설치해 8월 중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지난 3월 민간충전사업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기반시설) 확충을 도모했다.

현재 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2천312대(버스 166대, 화물차 200대, 승용차 1천946대)이다.

시는 하반기에도 친환경 전기승용차 500대를 민간에 추가 보급하고 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화물차는 상반기 구매 지원 사업 잔여량(100여 대)을 지속 보급한다. 전기승용차 구매 지원은 2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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