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은행들의 영업시간이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1시간 단축된다.

11일 금융은행 등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은행들은 12일부터 23일까지 기존에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한다. 이후에도 거리 두기 단계가 3단계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이 조치를 연장해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시중은행들도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에 맞춰 전국 영업점의 거리 두기 조치를 속속 강화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원화 또는 재택근무로 분산시키던 직원 비율을 기존의 15%에서 40%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하나은행 역시 본부 분산·재택근무 비중을 부서 총원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높였다. KB국민은행은 기존에 본부 인원의 30%가 재택근무할 것을 ‘권고’하던 수준에서 ‘실시’로 강화한다. 또 그동안 ‘자제’하라고 했던 회식과 모임은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전국 지점에서 동시에 객장에 대기하는 고객 수는 최대 10명으로 제한한다.

NH농협은행은 이미 분산근무 비율 30%를 사전에 상향 반영해 실시해 왔으며, 이번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으로 기존 ‘30% 이내 실시’를 ‘30% 실시’로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직원 간 회식, 모임, 행사를 금지했다. 또, 불필요한 회의와 출장은 취소하도록 했으며 필요 시 비대면 회의를 열도록 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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