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큰 위기 속에서도 상주인구 109만 명의 경기북부권 최대 도시인 고양시가 내년도 ‘특례시’로 출범을 앞두고 민선 7기 시정 핵심 가치인 ‘자족도시 대전환’의 추진 동력을 빠르게 확보하며 미래비전을 새롭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본보 창간 제33주년을 맞아 지난 9일 특별 인터뷰를 통해 취임 3주년을 맞은 소회와 코로나19 대응 K-방역의 세계적 모범 사례와 자족도시상 확립을 위한 광역교통망 확충 및 도시재생 등 중요 역점사업의 비전을 담아냈다.

 또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지역 내 대표적 원도심인 ‘원당’ 일대의 대변화를 가져올 성사혁신지구의 착공과 아시아 빅4의 위용을 자랑하며 세계 15위권 전시장으로 성장할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따른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음은 이재준 시장과의 일문일답.

이재준 고양시장이 취임 3주년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취임 3주년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취임 3주년을 맞은 소회와 시민들께 한 말씀

▶민선 7기 취임 이후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가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상황에 몰려 정신 없이 숨 가쁘게 달려 온 탓에 절반만 산 것 같다. 109만 시민 여러분! 우리 고양시는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본적 조건을 다 만든 만큼 시민들께서 이제 더는 상대적 박탈감을 갖지 않으셔도 된다.

내년 1월 성공적인 ‘특례시’ 출범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모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우리 시가 경기북부권 최대 도시로의 자립도시 비전을 뚜렷이 일궈낼 수 있도록 뜻을 함께 모아 주길 소망한다.

최근 델타바이러스 확산세로 또다시 코로나19 4차 팬데믹 상황에 처한 지금 무엇보다 시민 안전이 중요하다.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인 만큼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시길 간절히 당부 드린다. 

특례시 확정
특례시 확정

-코로나19 4차 펜데믹 상황 따른 대응책은 

▶최근 또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12일부터 우리 시를 포함해 수도권 전역에 사회적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됐다.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쏟아온 그동안의 노력과 땀과 희생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 시는 코로나19와 관련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및 안심콜 등을 전국 최초로 선보여 K-방역의 세계적 모범 사례를 전파하며 선제적 예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는 이번 4차 팬데믹 상황에도 선제적 조치로 지난 6일 관내 소재 학원과 체육 입시학원 종사자전원 그리고 12일부터 노래연습장 운영자 및 종사자에 대해 의무적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하고, 9일에는 모든 편의점에서 밤 10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 취식제한 등 강력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킨텍스 3전시장 건립 확정
킨텍스 3전시장 건립 확정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에 따른 준비는 

▶109만 대도시에 걸맞은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해 복지 혜택 확대, 학교 교육자치 실현, 고양지방법원 승격 추진, 도시 인프라 확충 등과 관련한 특례사무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및 그린뉴딜 등 국가정책 추진에 전념하기 위한 부서들을 신설하는 행정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덕양구 상주 인구가 지난 6월 기준 48만386명을 기록하며 시 전체 인구 109만 명 중 약 44.4%에 달해 2025년 이후 창릉신도시까지 들어오게 된다면 인구는 약 60만 명에 이르게 되는 만큼 행정구의 분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덕양구는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를 합한 것보다 더 큰 관할면적을 가지고 있고 관할구역 내에 넓은 규모의 개발제한구역·하천·공원·녹지·산림 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리에도 많은 행정력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 시는 현재 일선 동 단위 행정구역 조정을 진행해 오는 12월 안으로 이를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부지역 민원 및 이해관계자 등에 대한 갈등을 조정해 내년 하반기 이후 분구를 재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해 5월 덕양구 주교동 제1공영주차장 일원에 신청사 부지를 확정하고 신청사 건립기금 1천억 원을 확보한 만큼 올해 국제설계 공모를 진행해 저비용 고효율의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성사혁신지구 개발
성사혁신지구 개발

-도시재생 분야 핵심사업 성사혁신지구의 개발 비전은 

▶많은 분들이 4차 산업 성공모델 창출과 덕양구 랜드마크로 기대하고 있는 성사혁신지구가 오는 19일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된 2019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성사혁신지구는 원당 환승주차장과 성사1동행정복지센터 부지(호국로790번길 일원)에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공공주도로 주거와 상업 및 산업 등 3가지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으로 조성된다. 

총 1만2천355㎡의 부지에 25층의 건물과 18층의 건물이 연결된 1개 동과 20층의 건물 1개 동으로 총면적은 9만9천836㎡에 달한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지구 전체 총면적의 약 26%인 2만5천886㎡은 산업지원시설로 조성돼 지역특화산업 유치를 위한 기업입주 공간과 창업공간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2천915억 원으로 자기자본 1천25억 원(고양시 502억 원, 주택도시보증공사 522억 원, 고양도시관리공사 1억 원)과 재정지원 417억 원, 융자 1천472억 원규모로 투입된다.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한 노력은 

▶창릉 3기 신도시 건설에 발 맞춰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신규노선(고양선)이 깔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창릉역 건립이 확정된 가운데 무엇보다 그 노력의 결정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시의 7개 노선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확정된 노선은 고양은평선,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 일산선 연장, 신분당선 서북부 삼송 연장, 대장홍대선 등 5개 노선을 비롯해 추가 검토사업으로 조리금촌선(통일로선), 교외선 등 2개 노선이 포함돼 우리 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7개 노선 사업이 모두 확정되는 결과물이 나왔다.

아시다시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과 설계 및 공사 등 철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던 지역 내 7개 노선이 모두 확정된 만큼 109만 대도시에 걸맞는 철도교통망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취임 3주년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취임 3주년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노력은  

▶취약계층 일자리기금 100억 원 전액과 어렵게 확보한 국비 200억 원의 지원금을 투입해 긴급 현안들을 중심으로 ‘희망사(4)항’이라는 이름의 4가지 일자리 핵심 전략을 수립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일자리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의 회복을 돕기 위해 노후점포 수리지원, 폐업점포 지원, 100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등을 적극 추진하면서 말이다.

특히 ‘고양 희망-내일 일자리사업’과 ‘고양맞춤형 일자리 운영학교’ 등 운영에 나서 총 2천100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며 시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을 위해 ‘4차 산업 관련 청년 디지털뉴딜 교육공간 운영’과 ‘청년창업 재정 지원’ 등으로 청년들의 꿈을 두텁게 뒷받침 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 4만7천757개(목표 4만561개)를 달성해 목표치보다 7천여 개나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고,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 등의 혁신적인 사업들로 자칫 붕괴될 수 있었던 지역경제도 빠르게 안정시켜 나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을 높이 인정받아 지난 6일 열린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3년 연속 수상을 기록했다.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노력은 

▶지역 내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로부터 2021년 상반기 특별교부세 7개 사업에 44억 원 및 1·2차 특별조정교부금 26개 사업 관련 예산 158억 원 등 33개 사업에 총 202억 원을 확보했다.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고 있던  탓에 후순위로 밀려났던 주민편의를 위한 많은 사업 중 우선 주민자치활동 공간 보장을 위한 흥도동 주민자치회관 증축 사업과 토당 제1근린공원 조성사업 등 지역현안 사업에 투입한다.

특히 출퇴근길 상습적 차량 정체로 시민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설문나들목과 사리현나들목 등 2개 구간 도로의 차선을 확장하는 데 투입해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안전과 관련 송포동 간이배수펌프장 증설 사업과 대화로 인근 소규모 공장지대와 농경지 상습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추진 현황은 

▶국내 최대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고양시의 킨텍스(KINTEX)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지난해 1월 15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제3전시장은 기존 제1·2전시장 측면부지에 전시 면적 7만90㎡, 전체 면적 31만9천730㎡ 규모의 전시장과 비즈니스호텔 330실로 구성된다.

2024년 개장을 목표로 총사업비 4천931억 원(국비 1천437억 원, 도비 1천453억 원, 시비 1천453억 원 등)을 들여 2023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첫 삽을 뜰 방침이다.

킨텍스 전체로는 3만 227명의 고용창출과 6조4천56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지역 일자리 1만4천448명과 경제파급효과 3조845억 원을 거두는 국제 전시산업지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3전시장 건립사업은 킨텍스 일대를 유기적으로 상생하는 거대한 IT·미디어·문화 특구로 새롭게 변모시키는 신성장 동력인 만큼 이를 차질 없이 이끌어 갈 건립추진단과 실무협의회를 발족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했고 앞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사진=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