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올 하반기 국·도비 51억 원을 투입해 도시공원 등 11곳의 경관을 개선하고 산책로를 정비한다. 시민들이 곳곳에서 쾌적하고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시설물 등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용인 기흥호수 물빛정원.
용인 기흥호수 물빛정원.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공원 관련 행안부의 특별교부세는 4건 17억 원으로 동천체육공원, 기흥저수지, 수지체육공원, 상갈어린이공원 정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천체육공원에는 7억 원을 투입해 실내배드민턴장을 건립하고, 기흥저수지는 4억 원을 들여 용인조정경기장~공세천 구간의 낡은 목재데크를 제거하고 노면을 재포장하는 등 산책로를 정비한다.

상갈어린이공원과 수지체육공원은 3억 원씩 배정해 낡은 놀이시설을 교체하거나 식물을 심어 주변 경관을 가꿀 예정이다. 

시가 특교세와 함께 확보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은 7건 34억 원으로 기흥호수 물빛정원, 소실봉근린공원, 백암소공원, 관아어린이공원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함양지4호, 무지개근린공원, 중말어린이공원에 투입된다.

기흥저수지 제2매립지에 조성한 물빛정원에는 10억 원을 투입, 유채꽃 경관단지 조성을 위해 3만1천㎡ 부지에 유채꽃씨를 파종하고 230m 길이의 생태연못을 조성한다.

온라인 시민청원이 있었던 기흥구 동백동 함양지4호에는 5억 원을 들여 목교를 포함한 650m의 순환형 산책로를 조성한다.

이 밖에도 관아어린이공원 주민참여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에 5억 원, 죽전동 무지개근린공원 재정비에 5억 원, 소실봉 근린공원 내 전망데크 조성에 4억 원을 각각 들일 계획이다.

백암소공원과 중말어린이공원은 노후 시설 정비와 포장공사 등에 각각 3억 원과 2억 원이 투입된다.

김홍신 공원조성과장은 "앞으로도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완화하면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공원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생태도시에 걸맞은 도심 속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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