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100일간 암행순찰차를 통한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벌여 지난해 보다 절반 이상 교통사망사고가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로 지난 3년 평균 27명 보다 28.2%나 증가한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경기북부청은 암행순찰차 1대를 추가해 총 2대를 운영, 사고예방 홍보 및 계도와 함께 4월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했다.

먼저 이륜차 등의 고위험 법규위반 관련 1천347건의 통고처분과 음주운전·무면허운전 입건, 영상촬영 605건 등 1천972건을 단속했다. 아울러 530여 회의 업체 방문교육 및 계도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이륜차의 교통사망사고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명에서 9명으로 전년대비 59.1% 감소효과가 났다.

암행순찰자는 순찰차량과 달리 일반차량 외형으로 보다 효과적인 단속이 가능해 이륜차 운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단속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경기북부청은 설명했다.

앞으로도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배달 수요 급증으로 인한 이륜차의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끼어 들기 등 만연한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배달업체 및 이륜차 운전자 스스로가 ‘신속 보다는 안전’이 더 수익적이라는 인식 전환을 위한 계도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철 교통과장은 "암행순찰차 본격 활동 100일 성과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 해주고 있어, 향후 입소문 효과로 자발적인 법규준수 등 의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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