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구급차량의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소방지휘차와 경찰순찰차에도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신호등에 걸리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신호를 자동으로 부여하는 것이다.

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와 시비 등 29억 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한 뒤 지난해 3월부터 수원소방서·수원남부소방서의 구급차량 2대와 아주대병원·성빈센트병원·화홍병원 3곳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구급차량의 1㎞ 평균 이동시간이 56.3% 단축됐다. 지난달 말까지 502명의 응급환자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적용받아 안전하고 빠르게 병원까지 이송됐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되자 119소방차와 112순찰차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2일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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