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기 동두천시 안전총괄과
김중기 동두천시 안전총괄과

자연재해가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0.5~1.5도, 작년(24.1)보다는 0.5~1도 높을 거라고 예고했으며, 폭염이 발생하는 날 역시 20~25일, 열대야도 평년과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더위로 손꼽히는 2018년의 경우에는 폭염 일수가 31.4일, 열대야 일수가 17.7일이었다. 또한 올해는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 현상으로 전 국민이 더위와 전쟁을 펼치고 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등이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년 여름 이른 폭염에 최장 장마까지 이상기후가 나타났다. 특히 전국 평균기온이 22.8도로, 평년 21.2도보다 높아 1973년 이후 1위를 기록하며 온열질환자는 총 1천78명, 사망자는 9명으로 폭염으로 인한 자연재해 예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8년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으로 자연재난에 ‘폭염‘이 포함되고 가이드라인과 행동 매뉴얼이 제정되면서 체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준(33도 이상 폭염주의보, 35도 이상 폭염경보)으로 폭염특보를 운영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재난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동두천시는 폭염에 대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폭염예방 및 행동수칙을 홈페이지와 SNS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으며, 폭염 저감시설인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폭염 취약계층인 노약자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노인돌보미, 건강보건전문인력이 예찰 활동을 하는 등 폭염 대책기간 총력을 다해 폭염예방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폭염은 지난해보다 20일 이상 빠르게 찾아왔다. 북미에서는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수백 명이 사망했고 우리나라도 올해는 작년에 비해 많이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때보다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며 이럴 때일수록 소방, 경찰, 의료진 등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분들에 대한 배려뿐만 아니라 현명한 시민의식도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폭염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함께 배려하고 이겨내 신선한 가을바람을 맞이할 때까지 동두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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