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관내 농축산농가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보라 시장과 관련 부서 공직자들은 22일 관내 육계 사육농장과 인삼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안성은 1천912농가에서 67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전국 최대 축산지역으로, 시는 최근 연이은 폭염으로 가축 사양관리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직접 폭염 피해 예방 대응 사례를 점검하기 위해 농가를 찾았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여러 축종 중에서도 폭염에 가장 취약한 육계를 사육하는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의견을 수렴했으며, 무더위에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 위해 축사에 쿨링 패드 및 안개분무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는 사례를 확인했다.

이어 폭염에 민감한 저온성 작물인 인삼을 재배 중인 미양면 소재 현장을 방문해 인삼 개량 해가림 터널 등 설치 운영 사례를 꼼꼼하게 살피며 농가와 의견을 나눴다.

김보라 시장은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농축산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농가는 피해 예방을 위해 애써 주시기를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행정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 말까지 가축 폭염 피해 상황실을 운영하며 폭염주의보(경보) 발령 시 1천912개 농축산농가 등에 폭염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또한 각종 영농 상황 및 기상 등 위험 발생 요인을 작성한 소식지를 농가에 수시 발송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인삼 터널식 해가림시설 시범사업 및 ICT 융합 원예스마트팜 기술 보급사업, 가축 재해보험 가입 지원사업, 가축 폭염 피해 예방사업(차열제, 축사 단열, 에어쿨, 스프링클러, 돈사냉방기 등) 등 총 8개 사업에 10억3천만 원을 투입해 폭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