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수원 가족보건의원은 오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바이러스 간염 질환의 위중성을 알리고 관련 질환 및 예방과 관리에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A형·B형 간염 예방접종 및 C형 간염 검진을 적극 권장한다고 22일 밝혔다. 

간에 생긴 염증성 질환인 간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간염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간 세포를 공격하면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국내 간암 환자의 약 70%에서 B형간염이, 약 15%에서 C형간염이 원인이 되며, 간암의 원인 1순위는 술이 아닌 간염으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A형간염은 첫 접종 후 6개월 이후에 2차 접종을 하면 되며, B형간염은 첫 접종 후 1개월, 6개월에 맞춰 총 3회 접종 받으면 된다.

성인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면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통해 만성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지만, 정기적인 체크업이 중요하다.

C형간염은 안타깝게도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약 80%가 무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다. 

경기도지회 김동진 본부장은 "간염 바이러스의 경우 면역이 생기지 않은 20~30대가 위험에 노출돼 있기에 항상 음식을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고, 감염병 특성상 예방수칙을 준수함과 동시에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본인과 가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혜 기자 p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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