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란 인물은 노나라 대부였는데 공자에게 만나자고 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유는 권세를 쥐고 있을 때 전횡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장창은 노나라 군주 애첩으로 맹자를 만나지 못하게 훼방을 놨다. 본부인이 아니기에 두려웠던 것이다.

 이 얘기는 삼국지 무대에서 젊은 나이에 일약 천하의 인재로 떠오른 이형이 조조를 만나고 나서 자신을 북치기로 대접하자 일갈한 데서 비롯되었다. 한마디로 뒤가 구린 자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한 것이다. 

 이형은 여기서 6가지 더러움을 말하기도 했다. 

 "인물을 몰라보는 건 눈이 흐린 것이니 안탁(眼濁), 입을 열면 욕지거리나 하니 구탁(口濁),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으니 이탁(耳濁), 고금의 역사를 모르니 신탁(身濁), 다른 제후들을 포용하지 못 하니 복탁(腹濁), 항상 자기 욕심만 생각하니 심탁(心濁)이다." 대권 주자들부터 여섯 가지 탁한 경고를 되새겨볼 일이 아닐까.   <삼국지리더십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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