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추진하는 65세 이상 노인 무상교통 지원사업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발급을 시작한 노인 무상교통카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생연도별 요일제(5부제)로 접수받고 있음에도 한 달 만에 1만1천 명이 넘게 신청했다.

교통비 지원 대상자는 기초연금수급권자 및 국민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으로, 시 65세 이상 노인 7만여 명 중 5만1천여 명이다.

교통비는 분기별 4만 원으로 연간 최대 16만 원까지 지원하며, 첫 시행인 이번 분기는 신청일로부터 9월까지 이용한 금액을 10월 말 개인 계좌로 환급해 주는 실비 지급 방식이다.

특히 새로 발급받는 카드는 기존 지하철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경기도 우대용 교통카드(G-PASS) 기능에 시 시내버스 무료는 물론 환승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부제 마지막 주를 맞는 이날부터 30일까지는 1953∼1956년 태어난 노인이 신청 가능하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다음 달 2일부터는 누구나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무상교통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든 어르신께서 편히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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