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지역사회와 함께 여성 대상 범죄 및 가정폭력 사건에 대한 예방·대응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공중화장실 등에서 발생하는 불법 촬영을 예방하고자 지자체 및 의회와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조례 제정을 도왔다. 상반기까지 4개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나머지 6개 지자체는 하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또 시중에 유통 중인 초소형·위장형 카메라 등을 탐지하는 무선IP탐지기(무선영상 송출 감지)를 새로 도입해 피해자보호시설·관광호텔·모텔 등 숙박업소 58곳을 일제 점검했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예방을 위해 범죄위험도 예측 분석 시스템(Pre-CAS)과 성범죄알림e를 활용한 아동성범죄 ‘특별관리구역’ 160곳을 선정, 등·하교시간대 취약지역 예방순찰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성범죄는 전년 동기간 대비 687건에서 604건으로 12% 감소했고, 피의자 구속률은 3%에서 5.7%로 2.7%p 증가했다. 

가정폭력 대응 강화를 위해서는 초동 대응, 수사, 사후 관리까지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112신고를 비롯한 고소·고발·진정 등 모든 가정폭력 신고사건을 매일 부서장 주관 전수합동조사를 통해 가·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여부를 점검·보완하고 있다. 상습·재범 위험성이 있는 가해자에 대해서는 격리·접근 금지·전기통신 이용 접근 금지 등 임시 조치를 적극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경미한 사안도 교정이 필요한 경우 보호관찰, 치료·상담 위탁 등 가정보호사건으로 659건을 적극 처리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간 대비 임시 조치는 131건에서 192건으로 46.6% 늘고, 가해자 구속은 9건에서 13건으로 44.4% 증가했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자치경찰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자체, 지역사회 등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앞으로도 여성이 안전한 경기북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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