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오는 8월부터 지역화폐 ‘광주사랑카드’의 인센티브 지급을 일시 중단한다. 예산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2차 재난기본소득과 소비지원금, 코로나19로 인한 10% 특별할인 판매 등으로 광주사랑카드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이달 지역화폐 월 충전 한도를 애초 5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조정해 지속 운영해 왔다. 하지만 준비된 예산 75억 원이 모두 소진됐다.

현재 기준 광주사랑카드 등록률은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한 27만 장을 넘어섰고, 발행액도 이미 올해 발행 예정이었던 868억 원을 넘은 900억 원이 발행된 상태다.

시는 인센티브 지급 일시 중단에 따라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사인 ㈜코나아이와 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공지할 방침이다.

신동헌 시장은 "지역화폐가 하나의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은 만큼 국·도비를 추가 요청해 빠른 시일 내 인센티브를 다시 지급,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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