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농촌 환경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농업잔재물 파쇄 작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옥수숫대, 고춧대, 깻대 등 농업잔재물 소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불 및 미세먼지 피해를 방지하고자 파쇄 작업 대행 또는 기계를 무료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2017년)’에 따르면 경기도내 농업잔재물 소각으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 양이 연간 910여t으로, 이는 대형 버스에서 배출되는 연간 배출량(937t)과 유사하며 제조업 분야의 연간 배출량(761t)보다도 훨씬 많은 양이다.

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농업잔재물 파쇄 작업 지원에 나서 농업잔재물 소각을 방지하고, 파쇄한 잔재물이 토양으로 환원돼 비료 효과 등을 내는 환경친화형 농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8월 10일까지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는다.

천병덕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은 "농업잔재물의 관행적 소각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고, 미세먼지 감축 및 파쇄물의 퇴비 재활용 등을 위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불법 소각을 예방하고 깨끗한 농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과 관련한 문의는 각 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혹은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 농기계팀(☎031-678-3032)으로 하면 안내된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