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이 대중교통비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부천시가 발급하는 ‘스마트 시티패스’를 국토교통부의 알뜰교통카드 기능과 연동해 사용하면 30일부터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와 시에 따르면 각각의 앱을 구동해야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불편을 해결하고자 국토부 대광위와 시 간 협업을 통해 알뜰교통카드와 부천시 스마트 시티패스 연계사업을 개시한다.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시 스마트 시티패스 앱으로 일원화하고 이용 혜택까지 강화해 대중교통 비용의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국토부가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7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24만 명의 이용자가 가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비용의 최대 30%까지 절감 혜택을 받고 있다.

시 공유경제 플랫폼인 스마트 시티패스는 지난해 2월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선정돼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다.

스마트 시티패스 앱으로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시민들은 대중교통 외에도 공유자전거와 킥보드 등 개인형 모빌리티는 물론 주차장과 공유차 등도 연계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마일리지를 최대 20%까지 추가 적립하는 혜택도 제공받는다.

시의 시티패스 마일리지 지원사업은 30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 후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박정호 국토부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교통카드와 부천시 스마트 시티패스의 연계를 통한 대중교통비 절감 확대 사례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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