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고등학교 위치에 설립하는 인천교육복합단지 추진 관련 업무를 진행해 온 추진단(TF)이 약 4개월의 업무를 끝으로 28일 해단했다.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3월 발표한 사업으로, 현 제물포고 부지를 활용해 인천진로교육원을 건립하고 남부교육지원청 이전, 인천 지혜의 숲, 상상공유캠퍼스, 생태숲, 교육연수원 분원 등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당시 시교육청은 시민의 추억이 새겨진 동인천 지역을 교육과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원도심 활성화의 발전모델로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제고 이전 문제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지속되자 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제고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제고 이전이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자 추진단이 그동안 진행해 온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교육복합단지 추진은 원도심(동인천) 교육활성화 상생협의회를 통해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추진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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