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유신학원이 4년 만에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년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온 학교법인 유신학원이 최근 정이사 선임을 마무리하고, 법인 운영을 정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1972년 설립된 사학법인인 유신학원은 수원 유신고(39학급)와 창현고(42학급)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 도교육청 감사에서 ▶교원 임용 부적정 ▶이사회 미개최 ▶이사회 회의록 허위 작성 ▶임원 선임 절차 위반 등이 적발되면서 전·현직 임원 11명(이사 9명, 감사 2명)에 대한 취임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도교육청은 2017년 5월부터 유신학원에 임시이사를 파견해 학내 구성원 의견을 반영한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법인과 모든 소송을 마무리하는 등 학교법인의 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유신학원 정상화 추진계획 심의를 요청, 위원회 의결에 따라 법인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이사 후보자 추천 작업을 진행해 총 26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12명을 정이사로 선임하면서 법인 정상화를 마무리했다.

김용호 학교지원과장은 "유신학원의 정이사 선임은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며 "도교육청은 학교법인이 ‘사립학교법’을 준수하면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법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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