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교통종합개선계획(Traffic Total Solution)’의 일환으로 경기북부 대표 정체 구간이었던 자유로 이산포나들목(파주·일산 방향)의 상습 정체를 대폭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개선 전후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개선 전후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자유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통량을 보이는 주요 간선도로로, 이산포나들목 구간은 양방향 일일 통행량이 지난해 기준 15만5천 대에 이른다.

여기에 파주 방향은 차로가 5개에서 4개로 줄고, 일산 방향 램프 구간은 일산대교로 피턴(P-turn)하는 진입 차량에 의한 대기 행렬로 퇴근시간대 상습 정체와 사고 위험이 있었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은 파주 방향 중앙 안전공간을 활용한 1개 차로 750m를 추가 확보하고, 도로 가장자리 620m를 재포장해 갓길 차량 통행을 허용, 상습 정체를 개선했다.

기존엔 평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2시간의 정체를 겪었으나 개선 후에는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까지 30분으로 단축됐고, 월∼목요일에는 정체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주 방향은 정체시간대 통과 속도가 기존 3㎞/h에서 24㎞/h로 늘었고, 일산 방향은 4㎞/h에서 36㎞/h로 높아졌다.

이번 개선으로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7만3천 대의 차량(운전자 기준 연간 2천664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효과의 경우 도로교통공단이 분석한 결과 연간 1천119억 원(일평균 3억600만 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대화동에 거주하는 민원인 임모 씨는 "김포 방향 정체 차량으로 일산 방향 진입이 어려워 항상 15분 이상 기다렸는데 이번 개선으로 무척 편리해졌다"며 "지금은 일산 방향 진입 시 정체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만족한다"고 전했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이번 개선 사례를 다른 지역에도 적용하는 등 상습 정체 구간 해소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도 6호선, 국도 39호선 등 나머지 정체 구간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TTS는 국민의 높아진 안전욕구에 부응하는 등 경기북부지역 도로교통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지난 1월 마련됐다. 유관기관과 함께 속도 하향, 정체 구간 해소, 사고 잦은 지점 및 도로구조·선형 개선, 무인단속 장비 및 교통안전시설 확충, 고위험·고비난 위험운전 단속 강화 등을 전개 중이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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