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수인선 바람길 숲’ 조성을 마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미추홀구 제공>
인천시 미추홀구가 ‘수인선 바람길 숲’ 조성을 마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미추홀구 제공>

인천시 미추홀구는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조성사업으로 추진한 ‘수인선 바람길 숲’ 조성을 완료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2018년 10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산림청 국비 10억 원, 인천시 5억 원, 구비 5억 원과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20억 원 등 총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철도 유휴부지 내 수인선 옛길 스토리텔링이 있는 도시숲길 조성을 마쳤다.

주요 시설물로는 수인선 테마에 부합하는 열차 모양 수경시설과 과거 협궤열차 운행 사진을 게시한 기억의 벽이 눈에 띈다.

특히 기억의 벽은 수소문 끝에 중국에 거주 중인 사진작가와 협의해 제작했다.

또한 협궤열차와 기차 플랫폼을 형상화한 퍼걸러를 설치하고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 철길을 활용해 산책로와 녹지를 조성했다.

수인선 상부는 원래 각종 폐기물 무단 투기와 무단 경작 등으로 잦은 민원이 발생한 곳이었지만 바람길 숲 조성을 통해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김정식 구청장은 "장기간 방치됐던 수인선 옛길이 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했다"며 "향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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