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벼 외래품종 대체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홍보를 추진한 결과 국내육성품종인 ‘참드림’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추청 재배면적은 2천89ha로 파주시 벼 재배면적의 34%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021년 현재는 1천159ha로 19.5%까지 재배면적 점유율이 줄었다. 반면 참드림은 2016년 298ha에서 2021년 2천637ha로 전체 재배면적의 44%까지 늘었다.

참드림은 우수한 품질과 요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드럽고 찰진 식감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빠르게 추청을 대체하고 있다.

참드림은 최고품질 벼인 삼광벼와, 밥맛 좋은 우리나라 토종벼 ‘조정도’의 혈통을 이어받은 품종으로 1960년대 일본에서 유래된 벼품종 추청을 대체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했다. 한국육종학회에서 주관하는 2021년 올해의 품종상에도 오르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품종 시험 연구결과에 따르면 참드림 품종은 여름철까지 저장성이 좋아 기존 경기미 주력 품종 대비 우수한 밥맛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드림은 중만생종으로 추청벼보다 쌀수량이 10% 더 많고 줄무늬잎마름병과 흰잎마름병에 강해 병해충에 약한 추청벼의 단점을 보완했다.

윤순근 스마트농업 과장은 "참드림 재배면적을 3천ha까지 늘려 외래품종을 대체하고 최고급쌀 생산매뉴얼을 적용해 품질 좋고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추청대신 파주에서 재배된 국내육성 품종 참드림으로 우리밥상을 채워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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