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구치소는 올 연말까지 민원봉사실 내에 마련된 문화공간 ‘소망갤러리’에서 서양화가 유인종의 ‘대나무 마디 그 두 번째 이야기’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수원구치소 소속 교도관인 유인종 화가는 과거 이탈리아 바티칸 여행 중 시스티나 성당에서 느꼈던 환희와 감동을 표현한 총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997년 법무부 교정공무원으로 임용된 그는 바쁜 직장 생활 중에도 화가의 꿈을 잃지 않고 틈틈히 노력해 ‘제27회 공무원 미술대전’에서 입상하는 등 화가로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전시회 주제인 ‘대나무 마디’의 의미에 대해 유 교도관은 "작가로서의 성장과 노력의 결실을 한 마디 한 마디로 완성되는 대나무에 비유했다"며 "힘든 시기에 그림을 감상하는 분들에게 한 줄기 여유를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철 소장은 "공직자로서 타의 모범이 되는 꾸준한 자기 개발의 결실"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직원과 민원인 모두 행복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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