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에서 같은 동호회 소속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 3대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연쇄 추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12시 49분께 양서면의 한 도로에서 50대 A씨와 30대 B씨, 40대 C씨가 모는 오토바이 3대가 나란히 도로 갓길을 달리다가 신호 대기 중인 싼타페 차량의 모서리 등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튕겨 나간 오토바이들은 서로 뒤엉키며 일부는 도로 우측 옹벽에 부딪힌 뒤 멈췄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처음 사고를 낸 A씨와 대열 후미에 있던 C씨는 결국 숨졌다. B씨는 복합 골절 등의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오토바이들과 부딪힌 싼타페 차량과 탑승자는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정체 구간에서 차들을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빠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평=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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