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보리출판사가 2006년 세밀화 작업을 시작해 15년 동안 온힘을 기울여 우리 바다에 사는 바닷물고기 528종을 세밀화로 담은 역작이다.

물고기 분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선화와 생태정보를 담은 세밀화까지 더하면 1천600점이 넘는 그림이 담겨 있다. 책 크기가 A3보다 조금 작고 책 두께는 70㎜, 무게는 5㎏이 넘는다. 쪽수는 820쪽이다.

국내 어느 출판사도 시도한 적 없는 기간과 책 사양으로 완성한 이 책은 1814년 정약전 선생이 「자산어보」를 펴낸 지 200년이 지나 완성한 ‘현대판 자산어보’다. 정약전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바닷물고기 생태뿐 아니라 생김새, 성장, 분포, 쓰임을 지금까지 알려진 최신 정보뿐 아니라 옛 문헌 「자산어보」, 「우해이어보」에 언급된 내용까지 빠짐없이 정리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