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역영 펼치는 수영대표팀 조원상. 서브 연습하는 탁구대표팀 김현욱.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외벽에 환하게 빛나는 도쿄 패럴림픽 로고와 심벌. 슛 훈련하는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선수. /연합뉴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역영 펼치는 수영대표팀 조원상. 서브 연습하는 탁구대표팀 김현욱.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 외벽에 환하게 빛나는 도쿄 패럴림픽 로고와 심벌. 슛 훈련하는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선수. /연합뉴스

전 세계인이 즐기는 또 하나의 축제,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24일 막을 올린다. 도쿄 패럴림픽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13일간 펼쳐진다.

1960년 로마 대회부터 4년마다 개최되는 패럴림픽은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도쿄가 패럴림픽 개최지가 된 건 1964년 이후 57년 만으로, 한 도시에서 두 차례의 패럴림픽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약 160개 국가 4천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22개 종목 53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현지에서 대회 개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투지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는 86명의 장애인 대표팀 선수와 73명의 임원을 더해 총 159명의 선수단이 패럴림픽에 출격한다. 역대 원정 대회 최대 규모의 파견이다. 김경훈(배드민턴)과 이도연(사이클)이 선수단의 남녀 주장을 맡고, 기수로는 최예진(보치아)이 선정됐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선수들은 도쿄에서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품고 뛴다.

우리나라의 이번 패럴림픽 목표는 종합 20위(금메달 4개·은메달 9개·동메달 21개)로, 효자종목인 탁구, 8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보치아 등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더불어 남자 휠체어농구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고, 이번 대회부터 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와 배드민턴에도 각각 주정훈과 김정준 등이 출전한다.

대회의 문을 열 개회식은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열린다.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에 더해 갖은 역풍과 고난에도 누구나 날아오를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다.

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다시 도쿄를 환히 비출 새로운 성화도 타오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도쿄 모토아카사카(本赤坂) 영빈관에서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을 하나의 성화로 만드는 집화식을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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