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7월 경기도에서 각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도형 수요응답 버스(DRT)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운정·교하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DRT는 애플리케이션에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면 실시간으로 최적의 노선을 만들어 운행하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서비스 지역 어디서든 차량을 호출하면 중형승합차(11인승)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다. 승객이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해 차량을 호출하고 좌석을 지정하면 앱이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있는 차량을 배차하는 동시에 승하차 지점을 안내한다.

승하차 지점은 축적한 데이터에 기반해 대부분의 서비스 지역에서 출·도착지와 도보 5분 내외의 거리로 자동 생성된다.

운정3지구는 입주에 따른 시민들의 이동 욕구가 높은 편으로, 시는 출퇴근과 등·하교는 물론 마트·병원 등 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해 운정(1·2·3)지구와 교하지구를 잇는 DRT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의 DRT는 기존 택시형 DRT와 달리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운정3지구에 DRT 외에도 고양 대화역과 운정1·2지구를 연계하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할 계획으로 입주상황과 수요조사 등을 분석 중이다.

최종환 시장은 "DRT는 지역 내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라며 "광역버스 신설, 최초의 마을버스 준공영제 등에 이어 새롭고 다양한 정책으로 대중교통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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