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3일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 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선임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9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내신 정 전 총리께서 우리 당의 선관위원장을 맡아주기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 전 총리에 대해 "당내에서 존경을 받고, 무엇보다 승리의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서 "최고위 결의를 통해 정 전 총리께 공정한 경선 관리와 흥행을 위한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가 이끄는 당 선관위는 26일 출범할 계획이다.

이어 30∼31일 대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대선 경선을 앞두고 벌어진 당내 분란 상황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지금까지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분란과 당내 다소간의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 겸허하게 진심을 담아 국민과 당원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의 혼란과 여러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올리고, 앞으로도 공정한 경선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우리 지도부가 경주하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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