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사진> 전 대표가 23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의당은 오는 10월 6일 대선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 전 대표 외에 심상정 의원과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경험한 여성들의 배신감을 잘 알고 있다"며 "그 무엇보다 사회적 혐오와 차별, 폭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최고 통치권자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대선 공약으로 ▶돌봄 혁명의 시대 ▶배제된 노동 시민의 민주주의 시대 ▶차별금지법 통과 ▶대통령제 폐지 및 의원내각제 실현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과 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는 "기득권 양당정치의 판을 갈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독자 노선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당내 민족해방(NL) 계열인 ‘인천연합’ 소속이었던 이 전 대표는 20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2017년 당 대표를 지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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