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라온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5년 만에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을 거두며 고교야구에 한 획을 그었다.
 

강봉수 감독이 지도하는 라온고 야구부는 2016년 창단된 신생팀으로, 신생팀이 5년 만에 명문팀들을 격파하고 전국대회 준우승을 거머쥘 만한 강팀으로 성장하는 것은 이례적인 속도로 평가된다.

특히 학교 내 야구부 전용구장이 없어 인근 하천변 야구장에서 훈련을 하는 등 시설이 갖춰지지 못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결실을 얻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해설자들도 경기 내내 격찬하며 "최근 10년간 창단한 야구부에서 결승에 진출한 학교는 라온고가 처음인 만큼 기적을 만들고 있다. 누가 (라온고를)신생팀, 다크호스팀이라고 하겠나. 이 팀은 이제 강팀이다"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선수들의 유니폼에 새겨진 평택시 세 글자는 경기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마음을 자부심으로 부풀게 했다"고 말했다.

라온고는 28일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16강전이 예정돼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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