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은 악한 것이다. 그것이 선하다는 것은 거짓이라는 말이다. 순자(筍子)가 주장하는 성악설(性惡說)이다. 사람은 그대로 버려 두면 악한 데로 간다. 그것은 천성이 악하기 때문이다. 악으로 흐르는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후천적 노력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과 순자의 성악설은 서로 상반되는 이론이기는 하지만 그 목적하는 바는 같다고 할 수 있다.

맹자는 사람의 천성이 원래 착한 것이었는데 물욕에 의해 잠시 가리워졌을 뿐이니 이것을 제거하면 본연의 선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에 대해 순자는 인간은 천성이 원래 악한 것이니 이를 인위적으로 수정해서 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