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안양만안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사
이승호 안양만안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사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돼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테러 위협에 직면하게 됐고,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경찰청은 화생방 테러를 포함, 국내에서 발생하는 테러사건 대부분을 관할하는 주관기관이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테러 발생 시 현장 통제 및 긴급구조 등 초동 조치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 의무경찰로 구성돼 작전·대테러 업무를 수행했던 112타격대가 해체하면서 현직 경찰관으로 이뤄진 긴급현장상황반이 각 경찰서에 구성돼 기존 타격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직면할 수 있는 주요 테러 유형 가운데 ‘폭발물·화학 테러’가 대표적이다. 주요 시민 행동수칙으로 ‘폭발물 테러’ 의심 물품 또는 차량 발견 시 절대 손대지 말고 신속히 대피 후 112에 신고해야 한다. 폭발 시 사고 위험이 있는 승강기 대신 폭발물 반대 방향의 비상계단을 이용해 탈출해야 하며, 폭발물이 폭발하는 경우 즉시 바닥에 엎드리고 양팔과 팔꿈치를 붙여 가슴과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특히 화학 테러의 경우 주요 증상으로 눈물, 근육경련, 복통과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오염 공기가 감지되면 손수건 또는 휴지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신속히 현재 위치에서 탈출해야 하며, 화학물질 등에 노출된 경우 비누로 얼굴과 손 등을 깨끗하게 씻고 가까운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양만안경찰서 관할 구역에는 여러 다중이용시설이 있다. 만안서는 이 가운데 테러 취약시설로 지정된 시설에 대해 주기적인 지도·점검 및 시설주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테러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경찰서 초동조치팀이 상시 출동 대기 중이며, 군과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핫라인 구축을 통해 언제 어느 때 합동으로 대응 가능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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